대한항공 376편 동체착륙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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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376편 동체착륙 사고는 1991년 6월 13일 발생한 항공 사고입니다. 제주국제공항을 출발하여 대구국제공항에 착륙하던 대한항공 376편(보잉 727) 항공기가 랜딩 기어를 내리지 않고 동체 착륙했습니다.

사고 당시 기장은 부기장의 실습 비행을 위해 부기장과 자리를 바꾸었습니다. 대구국제공항 접근 중 관제탑에서 랜딩 기어가 나오지 않았으니 복행하라는 지시를 했지만, 기장과 부기장은 서로 랜딩 기어를 내리는 것을 미루다가 결국 활주로에 동체 착륙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탑승객 119명과 승무원 7명은 모두 생존했습니다. 하지만 항공기 동체는 크게 파손되었습니다. 사고 원인은 조종사들이 바퀴가 내려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착륙을 시도한 안전 불감증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사고로 인해 조종사들은 실형을 선고받았고, 대한항공은 해당 노선 운항 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이 사고는 2024년 12월 29일에 발생한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와 관련하여 재조명되기도 했습니다.